석의방법의 이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킹덤빌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34.114) 작성일16-02-14 19:04 조회267회 댓글0건본문
석의방법의 이론
1. 석의방법
관찰과 해석이라는 두 요소를 활용하여 해석에 이르는 방법이 바로 석의방법이다. 본문을 분석적으로 관찰하기 위하여 첫째는 본문이 더 큰 문맥가운데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 가를 바라보는 본문의 범위를 살핀다. 둘째는 본문의 논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본문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의 관계를 조합하는 문학적 구조를 살펴야 한다. 셋째로, 문학적 구조를 따라 본문에서 발견되는 내용들을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내용들이 갖는 신학적인 의미를 통전적으로 제시한다. 이 모든 단계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본문을 원어로 읽을 수 있는 것은 유익하다.
2. 석의방법의 실제
석의 방법 순서
I. 서론
- 서론은 연구가 끝난 후에 맨 마지막에 씌여진다. 본문의 한 가지 개념이 정해지면 그 개념이 현실에서 접촉점을 의식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제시를 함으로 보고서를 시작한다.
- 이어서 본문에서 다룰 내용에 대하여 간단히 언급한다.
II. 번역
- 스스로 번역하던지, 가장 권위 있는 본문을 채택하든지 한다.
- 본문에서 문제가 없는 구절에 대하여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단어의 적절한 해석을 택한다. 해석에 도움을 주지 않는 히브리어를 필요없이 나열하지 않는다.
- 단순한 차이는 번역에서 언급하지만, 해석에 심각한 차이를 줄 경우에는 관찰과 해석 부분에서 언급한다.
III. 본문의 범위와 문학적 구조
1. 본문의 범위
1) 본문이 앞뒤 구절들과 구별되고 독립된 단락이 가능한지를 밝힌다. 만약 다른 구절과 연결되는 경우에도 이 단락을 구별하여 연구를 어떤 주제로 제한할 것인지 서술할 수 있다.
2) 책보다 더 작은 범위 (예를 들어 창세기 1-11 장 등) 의 일부일 경우에 위치를 표현할 수 있다.
3) 이 부분은 단순히 문학적 관찰에 해당한다. 더 큰 신학적인 고찰은 통전적인 해석 후반부에서 행한다.
2. 문학적 구조
1) 전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어떤 논리적인 순서로 배치되는지를 살핀다. 단순한 병렬이 아니라, 대단락, 중단락, 소단락을 명기하여 요소들의 중요성을 확인한다.
2) 문학적 구조가 자명할 경우에는 문학적 구조로 족하지만 저자의 독특한 이해를 설명할 필요가 있으면 서술한다. 개념의 흐름을 구조를 따라 간단히 설명한다.
IV. 분석적 관찰 (Analytical Explanation)
1. 분석적 관찰을 통전적 해석과 구분하여야 한다. 본문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이해를 보여준다. 관찰은 본문의 문맥이 적절히 드러나야 한다. 히브리어의 이해를 통해 드러나는 문맥이나 뉘앙스를 보여줄 수 있다. 본문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객관화하는 과정이다. 자신과 견해를 달리 하는 사람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객관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2. 한절 한절 설명하는 것을 지향하여야 한다. 그럴 경우 전체적인 구조를 놓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문학적 구조의 대단락 또는 중단락을 따라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면서 세부적인 관찰 내용을 언급하는 형식을 취한다. 비평학에서 배운 모든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다.
3. 본문의 구조와 별도로 언급하고 싶은 관찰의 내용들도 언급할 수 있다.
IV. 통전적 해석 (Integral Interpretation)
1. 분석적 관찰과 통전적 해석을 구분하여야 한다. 이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자들이 쓴 주석에는 관찰과 해석이 섞여 있으므로, 자신이 이 형식에 따라 분리하여야 할 것이다. 관찰은 본문을 객관화한 것이다. 해석은 본문을 현재와 관련시키며, 의미가 드러나야 한다. 본문의 문맥에서 보편적인 진리로 자연스럽게 이동해야 한다.
2. 제일 처음에 본문의 전체적인 논지를 3-5 줄로 설명하라. 본문의 핵심을 한가지 개념으로 요약하는 작업이다.
3. 논지 다음에는 논지를 설명하는 증거를 중요도에 따라 그룹으로 묶어서 2-4개 정도를 나열하라. 번호는 달리 하지만 논지에서부터 논지 설명의 단계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증거들은 주제에 따라 잘 분류하여 중첩이 없어야 한다.
4. 본문의 설명이 다 끝나면 본문의 신학적인 주제를 더 큰 문맥 안에서 논하라. 본문의 범위에서 다루었던 것보다는 더 신학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창세기 3장을 다룰 경우 창세기 1-11장 또는 창세기 전체 안에서 신학적인 관계를 다룰 수 있다.
5. 주제를 확장하여 신약의 주제와 관련시킬 수 있다면 관련시키라. 아니면 주제에 따라서는 이 주제를 결론의 마지막에 언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신약과의 접촉점이 억지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연구를 구약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낫다.
V. 결론: 지금까지 연구한 본문에 대한 통전적인 이해를 요약, 반성, 전망을 한다.
1. 요약이란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함을 말한다.
2. 반성이란 이 연구의 현실적인 의미를 실천적으로 적용하는 시도를 말한다.
3. 전망이란 이 연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련되는 필요한 연구의 언급을 의미한다.
VI. 보고서 작성을 위한 점검사항
1. 서론
1) 서론은 주제를 도입하기 위한 적절한 접촉점이 되는가?
2) 서론에서 자신이 논의할 주제를 간단하게 표현하고 있는가?
2. 맞춤법
1) 긴 글을 적절하게 단락 구분을 하는가?
2) 한 단락이 한 개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가?
3) 단락이 시작하기 전에 일관성있는 들여쓰기를 하는가?
4) 맞춤법을 확인했는가? (급하게 글을 쓸 경우 맞춤법에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5) 자료를 자기 말로 이해하고 쓰는가, 그냥 나열하기만 했는가?
(남의 말은 우회적이고 강도가 약하다.)
3. 관찰
1) 관찰에서 본문의 문맥이 적절히 드러나는가?
2) 관찰과 해석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4. 해석
1) 논지를 적절히 제시하는가?
2) 논지를 증명하기 위하여 본문에 근거한 적절한 증거를 제시하는가?
3) 본문의 특수성에서 보편적인 해석으로 잘 전이되는가?
4) 해석의 전체가 논지를 향하여 통전성을 가지고 있는가?
5. 결론은 적절한 요약과 반성으로 이루어져 졌는가?
좋은 주석가와 설교가가 되기 위한 방법
1. 성경을 매일 읽는다. 필요한 이슈가 나타날 때 성경을 금방 떠올릴 수 있도록 창고에 성경에 관한 많은 지식을 저장하여 둔다.
2. 성경 전체에 대한 문학적인, 또는 신학적인 구조를 보여주는 개론을 많이 읽는다. 어떤 관점에서 그러한 구조가 나타났는지 다양한 저자들을 통하여 전체를 보는 시야를 기른다.
3. 성경 각권을 전체적으로 읽음으로 석의하는 구절의 위치를 파악한다.
4. 석의하는 방법에 의하여 깊이 있게 석의하되, 자신에 맞는 방법을 개발하고, 본문이 주는 메시지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5. 메시지를 찾는 일을 성급하게 하지 말고 깊은 묵상을 통하여 나타나게 한다. 남의 설교를 쉽게 베끼지 말라. 처음은 편하지만 한번 길들여 지면 영원히 창의적인 것을 만들 수 없다.
6. 성경공부 팀을 만들어 인도하되, 교재는 되도록 만들어서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다. 자기 나름대로의 성경공부 교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교재의 목표는 성경 그 자체의 메시지를 잘 드러내는 것이다.
7. 설교는 많이 묵상할수록 간결하다. 설교자 자신이 말씀의 중심을 알지 못하면 길어진다. 초보자일수록 설교문을 전부 쓰고, 요점을 들고 단위에 올라가라. 개념을 압축하는 단어를 사용하여 여운이 있게하라.
8. 설교는 인간과 하나님의 공동작업이다. 그러나 최종 영감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여 설교를 준비하되, 삶을 경건되게 살고, 기도에 힘쓰며, 하나님의 지혜를 기다린다.
9. 하나님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설교자의 말만이 아니라, 삶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설교에 인격과 삶을 담아라. 자신과 자신이 지도자로 있는 교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사건을 잘 해석하여 처리하고, 본을 보이기 위하여 노력하라. 설교는 성경과 상황 모두 중요하다. 말씀이 전달되는 상황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현장의 사람들과 사건을 대한다. 문제의식 없는 설교는 허공을 때릴 뿐이다.
10. 설교를 위해 설교하지 말라. 설교의 진열장보다 창고에 더 많은 것이 있도록 노력하라. 설교한대로 살고, 설교의 균형을 유지하라. 당장 지구의 개벽이 있을 것처럼 한가지 주제에만 젖어 일관성이 없게 하지 말고, 설교의 통전성을 살리라. 한번만 잘하는 설교가 아니라, 한달, 일년, 오년 계속 일관성있는 설교를 하기 위해 노력하라.
설교는 발견하는 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설교하면서, 설교는 발견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설교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는가? 말씀과 상황은 변증법적인 것이다. 말씀은 내려오는 것이고, 상황은 듣는 청중들의 삶에서 오는 소리이다. 청중들의 삶을 향하여 하나님이 음성을 들려주는 것이다. 설교자의 역할은 이 둘을 잘 연결하는 것이다.
한 학자는 거짓 예언자란 상황에 맞지 않는 말씀을 전하는 자라고 말한다. 상황에 맞지 않는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독약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이 둘을 연결하지 못할까? 설교자가 상황을 무시하고 성경을 주어진대로 전하는 것도 문제일 것이다. 아니면 상황만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말씀을 찾지 못하면 그것도 공허한 외침이 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설교자가 교회의 상황을 벗어나서 개인적인 지식을 자랑하거나, 자신의 사상을 주입하기 위하여 설교를 사용하는 것이다. 성도의 문제를 찾으면 그를 질타하기 위하여, 또는 설교자의 마음에 맞지 않는 불평을 우회적으로 전하기 위하여 설교자가 설교를 사용하는 것은 직무유기인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설교자가 설교를 하기 전에 이미 교회의 상황과 그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은 주어져 있는 것이다. 설교자는 이 상황과 말씀을 잘 연결하라는 명령을 받은 자이다. 그렇다면 이미 교회의 정황이 설교자의 설교할 윤곽을 결정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같은 상황에 적절한 말씀이 다양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설교는 발견하는 것이다. 이미 하나님은 상황에 알맞은 말씀을 주셨다. 한 주동안 설교자는 그것을 찾는 것이다. 설교 본문을 찾고, 그것이 적절하게 선포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설교를 발견한다고 보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설교를 설교자의 자의적인 도구로 남용할 위험을 막는 것이다. 그리고 설교는 하나님으로부터 성도의 상황에 맞는 것을 주시는 선물이기에 설교자는 겸손한 마음으로 설교를 준비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설교는 발견하는 것이기에, 설교자는 하나님이 교회를 어떻게 인도하는지 섭리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하고, 성도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더우기 상황과 성경본문을 연결하는 능력을 함양하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성도들의 상황에 알맞는 말씀을 준비하신바, 설교자의 역할은 산고의 수고를 통하여 이것을 발견하여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