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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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킹덤빌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34.114) 작성일16-02-14 19:03 조회220회 댓글0건본문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란 말씀의 올바른 이해
전통적 이해는 앞절에 강조점을 두어 해석합니다. 그래서 (설혹) '가이사'가 불의한 독재자라도 교회는 그의 통치권을 인정하고 복종하며 세금을 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나아가 교회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은 구별되므로 교회는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때 보수교회는 자신의 몰정치적 입장을 강변하기 위해 이 구절을 즐겨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예수의 본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들만의 해석입니다.
2. 본문 분석 -
(1)무엇을 시험? :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칠 것인가, 말 것인가.
(2)누가 시험? : 바리새인과 헤롯당 / 전혀 상반된 입장을 가진 이들이 연합해서 예수 공격.
<헤롯당> - 당시의 정치체제 인정, 통치자들을 지지해서 상당한 특권 누림.
<바리새인> - 로마의 식민통치를 증오.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철저히 지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전력. 주후 66년, 열혈당들이 로마에 반란 일으켰을 때 가담.
(3)시험의 의도는? - 예수를 올가미 씌우자는 것. 즉 <세금을 바치지 말라>하면. 헤롯당원들은 예수를 로마당국에 대한 반란을 선동한 죄로 고발할 셈. <세금을 바치라>하면,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 외에 로마 황제가 합법적으로 군림한 왕이란 사실을 시인한 셈이 되어 바리새인에 의해 매국노로 지탄받을 것.
%. 유대인에게 있어서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낸다는 것은 식민 시대에 일본에 세금을 내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문제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고, 하나님은 그들의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을 십계명의 제 1계명, 즉 여호와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열혈당원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세금바치는 일에 반대했던 것입니다.
(4)예수의 답변 - 두 절 중 후자에 관심. 두 절을 잇는 접속사도 '그리고'대신에 '그러나'가 옳다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3. 예수 답변의 참뜻 -
(1)돈에 새겨진 화상과 글이 누구 것이냐? - 시험하러 온 자들에게 데나리온(노동자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로마 은전)하나를 가져 오게 합니다. 거기에 가이사의 얼굴이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의 배경에 비추어 볼 때, 시험하는 자들이 가이사를 그들의 왕으로, 그들 스스로를 가이사의 시민으로 인정했음을 지적하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의식이 강했으므로 가이사의 얼굴이 새겨진 로마은전을 사용하기 꺼려했습니다. 그래서 20세 이상의 유대 남자들이 성전에 대는 성전세도 로마은전(데나리온)으로 바치지 않고 아무 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두로의 세겔로 환전하여 바쳤습니다. 특히 열혈당은 로마돈을 만지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시험하는 자들이 로마은전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그들이 가이사를 그들의 왕으로, 스스로를 가이사의 시민들로 기꺼이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수 답변의 묘미가 있습니다.
(2)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 너희들이 기왕에 가이사를 왕으로 인정하고 그의 통치권(PAX ROMANA) 하에 그가 이룩한 평화와 질서를 누리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면 너희들은 마땅히 가이사가 요구하는, 그에 대한 대가를 내야 할 것이다.
(3)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 그러나!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절대적인 요구가 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 속한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다.(신 6:4)
%. 예수님에게는 종교적 영역과 정치적 영역이 따로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는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고 안내고의 문제를 질문자의 결단에 맡겼습니다. 반면에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헌신은 모두에게 부과된 절대적 요구로 내세웠습니다.
-로마의 체제에 의존하는 헤롯당원들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 할 것.
-로마제국에 심정적으로 저항하는 바리새인들은 세금바치기를 꺼려할 것.
-로마제국에 대항하는 열혈당원들은 세금납세를 아예 거부할 것.
-그러나 헤롯당원이나 바리새인이나 열혈당원이나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자들이건 안 바치는 자들이건, 모두 혼신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점에서는 예외가 없다~!!!
이것이 예수님의 답변의 진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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